<단체25주년 인삿말> 

1998년 7월 11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 만들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은평구 구파발 물푸레골에 모여, 생태보전시민모임을 창립한지 어느덧 25년이 흘렀습니다. 

세상을 푸르게 만들고자 '물푸레나무'를 대표로 모시고 들에 사는 생명들, 하늘을 나는 생명들, 물 속을 누비는 생명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한 세월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이룬것 보다 못다한 일들이 더욱 많습니다. 세상을 구한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고, 우리 주변의 삶터만이라도 어떻게든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걸어왔습니다. 그 걸음이라도 가능했던 건 오로지 함께 어깨 걸어주신 회원님들 덕뿐입니다. 

인간종의 욕심이 끝이 없다보니, 자연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겠다고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앞으로 더 잘 걸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회원님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_생태보전시민모임 활동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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